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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그리고 아찔한 현기증
2006.12.25 00:06
만일 우리가 지금
첫 눈에 반하여 철없이 눈먼 사랑의 10대의 소년 소녀라도,
아니, 끝없이 사랑에 목말라 서로를 찾고있는
20대 청년과 처녀라도,
아니,조금은 나이들어 문밖에서 그대를 기다릴 수있는
30대 남자와 여인이라도,
아니,가을날 먼 길 저 끝으로부터
정밀히 내려앉는 오후의 어스름속으로 걸어오는 그대를
기다리는
40대 중년의 그대와 나라도
아니,이제는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는듯 가슴속
조용한 불꽃으로 기다리는 50대, 60라도
혼자 맞이하는 이 아침
문득 열은 편지함 속에서
한 없이 내리는 눈속의 소나무와 함께
울려퍼지는 저 탄넨바움! 탄넨바움!
누구나 쓸어지리라
자신을 다 잊고 그대로 쓸어지리라
최영미 시인이 베네치아를 가르켜"혼자서는 절대로 여기에
오지마라.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라도 여자가 그 품에 쓰러
질 수밖에 없는 곳이다."라고 했듯이
나 또한 쓸어지리라.
이 아침 그대 음악속으로 쓸어져 안기리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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