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0편

 

 

 

6, 32, 38, 51, 102, 143편과 함께 7대 회개의 시 중 한 편이다. 시인이 고난 중에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회개하며 용서와 구원을 간절히 기다린다.

주제: 이스라엘의 구속을 기다림.

소재: 시인이 처한 고난과 자신의 죄악.

배경: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범죄함으로 징계를 당하여 바벨론에 멸망당하고 그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 생활하던 포로기(B.C. 

        586～538)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¹⁾  

수사: 호격, 반복, 설의, 비교.

경향: 탄원(개인적). 회개.

구성: 3 단. 기(1～2절), 서(3～6절), 결(7～8절).

작자: 미상.

핵심어: 기다림.

 

기(起): 구원을 기다림

 1 여호와여

    내가 깊은 데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2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1절: “여호와여”와 “주여”(2, 3절)는 호격으로 동의, 반복이다. “내가 깊은데서”는 자신이 처한 곤경(영적 깊은 수렁)이 너무 처절함을 의미한다(시69:1,2,14). 여호와의 능력만이 미칠 수 있는 깊은 경지에 빠져있다. “부르짖었나이다”는 열심 있는 기도를 드렸다는 호소이다.

2절: 1절과 같은 의미의 강조 표현이다. “나의 간구하는 소리”는 ‘내가 드리는 간절한 기도’이다. 여기서의 “귀”는 주님을 시각화(視覺化) 의인화(擬人化)한 신인동형(神人同形)의 표현이다. 

 

서(敍): 하나님의 용서를 기다림

 3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감찰하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4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케 하심이니이다

 5 나 곧 내 영혼이 여호와를 기다리며

    내가 그 말씀을 바라는도다

 6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숫군의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3절: 설의법(設疑法)으로 죄의 보편성(잠20:9)을 말하면서 시인은  인간 모두가 죄인이며 자기 또한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있다(따라서 자기 합리화(말3:2)를 하려고 애쓰고 있다). “주께서 죄악을 감찰하실진대” ‘주의 앞에 설 자가 아무도 없다’의 강조이다.

4절: 그러나 시인은 용서의 약속(겔18:22)을 굳게 믿고 경외심을 갖는다.

5절: 여호와의 말씀을 기다림은 가장 귀한 일이다. 이것은 의인이 갖는 참된 기다림이다.

6절: 비교법으로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여호와(말씀)를 기다림이” 더욱 간절함을 나타낸다. “나”와 “파숫군”, “여호와(말씀)”와 “아침”은 서로 연관을 갖는다.

 

결(結): 여호와 의지를 권고

 7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구속이 있음이라

 8 저가 이스라엘을 그 모든 죄악에서 구속하시리로다

7절: 비록 죄가 많을지라도 더 많은 은혜와 자비가 하나님께 있음을 본다. 구속의 주 여호와(사43:1)의 풍성한 구속을 바라고 있다.

8절: 여호와 앞에 온 이스라엘이 구속되기를 염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