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약방집 예배당] 출간
2007.03.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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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 말(末), 그들의 약방집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장편실화소설 《약방집 예배당》의 저자 박경숙
“이 책은 목마른 다수의 영혼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1. ‘작가 박경숙’에 대해 직접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릴 때부터 별명이 ‘글 쓰는 아이’였습니다. 학교신문에 늘 글을 발표했고 KBS 어린이 방송시간에 산문이 채택되어 낭송되기도 했습니다. 대학교 때는 지금은 고인이 되신 서울대 정한모 교수님이 당시 우리학교 명예교수로 문장론을 강의하셨는데 그때부터 저를 소설가라 불러주셨지요. 그러나 작품을 쓰며 저를 앓는다는 것이 너무 힘들어 결혼과 함께 덮었습니다. 하지만 운명인지 둘째 딸아이가 선천적 장애아였습니다. 그로 인해 곤두박질치며 진실한 신앙인이 되었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장애아 교육과 복지에 낙후한 한국 실정을 견딜 수 없어 남편 친구가 보내준 미주한국일보의 장애인 복지기관 기사 스크랩 한 장을 들고 아무 연고도 없는 엘에이로 왔습니다. 그리고 이곳 복지기관을 통해 딸아이가 전문 그룹 홈으로 옮겨간 후,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타고난 감성과 아픔, 그동안 깨달은 신앙, 또 이국땅의 외로움이 자꾸만 글을 쓰게 만들더군요.
2. 《약방집 예배당》의 작업을 위해 소설의 등장인물들인 배씨일가의 후손, 배기호 선생님과 만나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그 과정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저는 가톨릭 신자인데 같은 성당의 교우가 자기가 아는 다른 사람을 통해 배기호 선생님을 소개했습니다. 처음 만났을 당시엔 배씨일가의 이야기를 쉬운 스토리로 3개월 안에 정리만 해 주기로 했습니다. 배기호 선생님도 그 이야기를 기초로 대하소설을 만드는 것은 다음 단계라 생각했죠. 그런데 집에 돌아와 자료를 검토하며 그것을 제대로 소설화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미국에 살고 있으니 언젠가는 이민대하소설을 쓰고 싶다 생각했는데 배씨일가 이야기를 쓰면 미리 역량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쓰다 보니 저절로 소설이 되었고 배기호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나는 절대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없는 사람이니 시간을 충분히 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이 원고를 완성하고 나서는 어떤 역사물이라도 다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3. 《약방집 예배당》을 집필하면서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셨나요? 작가의 전하고자 하는 바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막상 책이 나오고 보니 《약방집 예배당》은 배씨일가의 후손인 배기호 선생을 위해서도, 작품을 쓴 저를 위해서도 아닌, 더 목마른 다수의 영혼들을 위해서 마련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만 하늘에 계신 분은 배씨 일가의 신앙과 애국의 기록, 책에 대한 배기호 선생의 열정, 작가인 제 개인이 겪었던 삶의 아픔과 그로 인한 신앙적 깨달음, 그리고 제 필력을 도구로 사용하셨을 뿐이지요. 제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은 그 완성을 향해 인간의 역사 가운데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 여정이 아픔을 동반할 수도 있지만 종내 그분은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하고 계시다는 것, 다만 우리는 빛이 보이는 곳을 향해 그 빛과 일치될 수 있다는 기쁨으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프지만 기쁜 것! 그것이 그분을 향한 사랑이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나를 깎아내는 아픔, 그러나 그로 인해 그분과 가까워지는 기쁨……저는 지금도 울컥 아프답니다. 그러나 기쁘네요. 늘 그분과 함께하기에!
정리_김혜수(편집부)
*신문기사
1.미주한국일보 http://ny.koreatimes.com/article/378122
2.미주중앙일보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64730
3.국민일보 http://missionlife.kukinews.com/article/read.asp?page=1&gCode=all&arcid=0920553052&code=23111412
4.뉴스 앤 조이 http://www.newsnjoy.co.kr/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21024
5.천지일보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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