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옥 서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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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옥 선생님

2010.02.10 12:40

이강천 조회 수:449 추천:41

불현듯 미주문학에 들어왔다가 놀라운 소식을 접하고 아직까지 얼굴이 붉어진 채로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아프신 줄도 모르고 언젠가 뵐 날이 있겠지, 뵐 날이 있겠지 하고 무심하게 세월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어쩜 이렇게 허망할 수가......

선생님과 식사도 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전화 통화도 가끔 했습니다. 작년 4월까지도 통화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빨리 가실 줄 알았으면 어리광이라도 부려 볼 텐데......

선생님, 아쉽습니다. 다시는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 대면할 수도 없음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아직도 붉어진 얼굴을 어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뿐,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송상옥 선생의 영혼을 온전히 받아 주시옵소서.
선생님, 하나님의 품 안에서 안식하소서.

2월 10일 2010년, 이강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