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엽서
2016.05.16 11:06
단풍 엽서
김수영
단풍 한 잎 날아와 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다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내 마음에 단풍 도장을 찍으려
문을 두드린다
예쁜 다섯 손가락을 활짝 펴 내민 손
단풍잎 깍지 끼고 악수를 한다
내 손바닥이 온통 빨간 물이 들어
봉선화 물 들이듯
빨갛게 아주 빨갛게 단풍잎이 되었다
단풍잎이 된 내 손
만나는 사람마다다 단풍 도장을 찍는다
낙엽을 모아 사랑의 모닥불을 지핀다
우리들의 가슴 속에 꺼지지 않을 횃불 되어
일 년 내내 단풍을 꽃 피우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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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펠로우의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저는 롱펠로우의 'The Rainy Day'를 좋아해서 벽에 시를 걸어
두었습니다. 노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