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y를 떠나보내고

2024.08.07 17:20

김수영 조회 수:39

Lily 배에 복수가 차 침대에 누워있다..jpg

          죽기 얼마전에 복수가 배에 가득차 힘들어하는 릴리의 사진을 침대위에서 찍었다.

 

릴리를 떠나보내고

                                              김수영 

수정처럼 맑은 눈동자는

서늘하게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네

 

어두운 가로등처럼

별빛 되어 반짝이던 허구한

좋아라 얼싸안고

뒹굴던 19 세월

 

고운 정만 소복이 쌓여

눈가루 뿌리듯

허허한 마음에 내려앉는다

 

그림자도작별 인사도 없이

그냥 가버리나

 

너는 보이지 않지만

네가 내려놓고 눈물

이렇게 내가 흘리고 있으니

 

우리

눈물로 무지개다리 놓아

보고 싶을 만나자꾸나

사랑하는 릴리야!                                       

 

 

*2024 7 5 반려견 Lily 떠나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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