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안개 인생

2014.04.13 15:58

김수영 조회 수:374 추천:44

아침햇살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밤안개
지척이 안 보이던
오리무중 밤안개

손을 휘 저어도
잡힐듯 안 잡히는
부귀영화의 밤안개여

인생아
자랑할 것이 무어냐
열흘 붉은 꽃이 없고
십년 세도가 없나니
너희 영광이 어디 메뇨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들꽃처럼
허무한 인생아
솔로몬의 영화도
흰 백합꽃 보다 못하노라

천년 만년 살고 지고
이땅이 도연명의 무릉도원이더냐

잠간 쉬었다 지나가는
공수래 공수거 나그네 인생
미련일랑 갖지 말자

마음껏 사랑하며 아끼며
영생복락의 유토피아를
꿈꾸자

해아래 모든것이 헛되고 헛된것
영생을 위한 삶이 얼마나
값지고 귀한가
육안, 심안, 영안의
모든 눈을 뜰때라....

자자손손
대를 이을 우리들의
위대한 믿음의 유산을 위해
오늘도 쉬지않고 드리는 행복한 기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1 타호 호수에 내리는 황혼 file 김수영 2014.04.21 346
200 개구리 울음소리 김수영 2014.11.17 707
199 아름다운 손 김수영 2014.04.18 446
198 극락조화(極樂鳥花) 김수영 2014.04.14 381
» 밤안개 인생 김수영 2014.04.13 374
196 소나무 사랑 김수영 2014.04.10 458
195 수호천사 김수영 2014.04.06 595
194 그리운 큰 오라버니 김수영 2014.03.25 386
193 술람미의 연가 김수영 2014.03.23 416
192 당신은 누구시기에 김수영 2014.03.20 307
191 심은대로 거둔다 김수영 2014.03.03 636
190 눈동자 김수영 2014.02.28 418
189 아름다운 눈 김수영 2014.02.14 540
188 회혼, 사랑의 찬가 김수영 2014.01.27 703
187 지란지교를 꿈꾸며/카피스트라노 디포에서 김수영 2013.12.09 737
186 사랑의 흔적 김수영 2013.11.07 579
185 은행단풍잎 김수영 2013.11.06 557
184 김치 매니아 김수영 2013.08.05 562
183 동병상련 김수영 2013.08.03 502
182 열 꽃 김수영 2013.04.12 584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21
어제:
27
전체:
433,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