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촉 / 석정희

2008.06.07 16:55

이인미 조회 수:355 추천:58


은혜의 촉 / 석정희 강 건너던 세월 따라 흘러 가버린 날들 세상 벗어날 수 없어 바다에 모였는가 과녁 비켜가는 화살도 있지만 마음 한 가운데 꽂힌 은혜의 촉에 선혈이 뚜욱 뚝 떨어진다 그 방울 방울에 피어나는 저 꽃을 보아라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도 돌 밭에도 와 피어내고 이제는 그 꽃잎들 꽃강이 되어 흐르고 흘러 모두 모여 꽃바다 되고 새들 나란히 날개 접듯 평안한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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