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 석정희

2006.07.04 02:01

석정희 조회 수:619 추천:189

고독 / 석정희

한 방울 두 방울이 골짝에 떨어져서
한곳에 모아지니 물살을 일으키고
하늘 끝 땅 끝까지도 적셔주는 밤이슬

밤 깊고 어둠 짙어 보이는 것이 없네
별빛을 그리다가 달빛을 기다리다
밤새껏 잠 못 이루며 뒤척이는 이 한밤

밤하늘 깔려있는 수없이 많은 별들
그 많은 별들 중에 내 별은 간 곳없네
날 새어 하늘 걷히면 찾아 볼 수 있을까

바닷가 모래밭에 발자국을 남긴 채
되돌아 보지않고 저녁 햇살 받으며
기다란 그림자 남기고 떠나야할 이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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