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에피포도예술상 및 출판기념회

2014.11.29 13:26

석정희 조회 수:107 추천:15

제18회 에피포도예술상 및 출판기념회
본상에 석정희 시인 ‘점의 노래’ 영예 안아
 
송금관 기자 icon_mail.gif   기사입력  2015/03/1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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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포도예술인협회가 주관하는 에피포도예술상 시상식이 6일 만리장성에서 열린 가운데 수상자와 축하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CA> 에피포도예술인협회(백승철 목사, 이하 에피포도)는 3월6일 LA 한인타운 만리장성에서 ‘에피포도예술상 시상식 및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제1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약150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예배 2부 시상식 3부 출판기념 및 시낭송 순서로 이어졌다.
 
백승철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정인석 목사(하늘꿈교회)가 “주 하나님께 나를(사50:4)”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에피포도 문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학자의 혀와 글로써 이민사회의 지치고 고단한 사람들을 격려하고 위로와 힘을 주고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전해 새 생명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에피포도예술상 시상은 문학상 본상에 석정희 시인 “점의 노래” 외 4편, 문학신인상 박의현 씨 “가까이 있으면 좋겠네” 외 2편, 미술신인상 진재만 씨 “과녁” 등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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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회 에피포도예술상 수상자들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좌로부터 백승철 목사, 석정희 시인, 박의현 신인, 진재만 신인).     © 크리스찬투데이

이날 본상의 영예를 안은 석정희 시인(LA)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신인상, 한국문협 &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미주크리스찬문협 사무국장 역임, 미주한국문협 편집국장 역임, 재미시협과 미주문협 이사 ‘한국농촌문학상’ 해외특별대상, ‘한국문학예술상’ ‘금강문학상’ 제17회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시집 [문 앞에서][나 그리고 너] [ 강 ] The River 영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가곡집 [사랑 나그네] 외 다수가 있고, 본지 크리스찬투데이 칼럼란에 고정적으로 시를 싣고 있다.
 
석 시인은 “신앙이 담긴 글을 써서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주며 주님 명하신 복음 전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보니 부족한 글이 선정위원들의 눈에 띄어 수상을 하게 되었다. 이 상은 기쁨과 영광스러움 보다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것 같다. ‘찬 물 한 사발도 상이면 좋다’라는 우리 속담을 떠 올리며 상에 목마른 갈급함을 씻기 보다 더 많은 눈물과 땀을 빚으라는 성배에 담긴 것으로 알고 하나님께 감사를 올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의현 시인(달라스)은 1950년 한국 전쟁 중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76년 도미해 2010년까지 개인 사업을 하다가 현재는 은퇴해 달라스에서 부인과 딸 아들 둘과 여생을 보내고 있다.
 
진재만 화백(아리조나)은 1961년 생으로 택사스 주 교도관으로 근무했으며, 2000년 아리조나로 이주해 세탁소를 경영, 2005년 아시안은행 설립 이사, 2014년 애리조나 공화당 한인 연락소장, 매사시 노인복지회관 재단 이사 등을 지냈다.
 
한편, 그리스어로 “사랑한다. 그리워한다, 사모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에피포도는 199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갤리포니아 주정부 및 연방정부로부터 정식으로 허가된 비영리 종합예술단체로 ‘맑은 양심, 거짓 없는 믿음의 생활화’ 운동을 기초로 예술전반을 통해 열린 예술, 넓은 예술을 지향하며 세계적인 크리스천 예술가들을 발견하고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에피포도예술상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공모되고 있다.
 
다음은 본상을 수상한 석정희 시인의 ‘점의 노래’이다.
 
점의 노래
 
아무도 모른다
내가 하나의 까만 점인 것을
목숨을 대신하여 나를 지키고 있는
총알같은 이 설움을
아무도 모른다
 
점은 또 다른 점을 만났다가
더러는 헤어지기도 하지만 나에겐
또 하나의 점이 박혀있어
달빛 어리는 창가에 노래로 흘러도
아무도 듣는 이가 없다
 
밤과 낮이 맞물려 하루가 되듯이
내 점과 또 하나의 점이 포개져
유성으로 하늘을 떠돌고 있어도
아무도 보는 이가 없다
 
내 생애가 마쳐질 어느 날 저녁
이렇게 까만 두 개의 점을
마주 놓고 가만히 드려다 보면
그 안에 누구의 눈물이 괴어 있을까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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