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동포의 창 '편도 승차권'
2007.11.07 00:19

ytn 동포의창 7월 3일 2008년
편도 승차권 / 백선영
돌아 올 곳이라고 믿었던 어린 시절
아버지, 어머니, 형제들이 끌어 안아 주던
끈적이는 매듭, 핏줄 둥지가 있었다
홍조 띤 살구꽃이
설레임으로 반짝이던 눈 부신 젊은 시절
땀방울 속에 꿈이 아른거리는
열띤 사랑의 둥지 햇가족이 있었다
오늘에야 새벽빛에 보게 된
우주로 가는 편도 승차권
은빛 날개 돋는 소리 푸드득 푸드득
이 봄에 쓴 뿌리 하나
약초가 되어 꽃을 피우는 꿈
시나브로 반 백년을 삭힌 둥지에
말갛게 떠 오르는 새 날이 향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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