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혈이 녹는
2007.12.13 11:17
토해내면 저 가슴 밑창에 있는 응어리 풍선처럼 가벼워 질까 새처럼 자유로워 질까 바람이 높을수록 밤이 깊을수록 인내는 영글어 새벽을 맞는 환희 온 천지가 함께 일어나 환호하는 그 감격 둑이 허물어지고 쏟아져 흘러 내리는 사랑과 관심의 목포 낙하의 아찔함과 시원함 가이없는 대해가 넘실 댈 뿐 이제 너와 나의 흐름은 숙명의 결속 詩의 바다로의 항해 은혜이어라 기쁨이어라 바다는 늘 가까이 있는데 움직여 지지 않는 마음의 발길 12월을 벗고 아무도 밟지 않은 해도(海道) 투신하리라 올인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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