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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상 새 소설집 ‘土(원시의 춤)舞’ 출간
2019.06.24 07:32
손용상의 새 소설집 ‘土(원시의 춤)舞’ 가 단편 6편과 함께 묶여져
‘문예바다’를 통해 출간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경장편 토(원시의 춤)무는 그 무대가 인도네시아 群島의 동쪽 끝인 이리얀 쟈야’ 섬이다. 지금까지 천연의 밀림과 원시가 현존하는 미지의 땅으로, 60년대까지만 해도 ‘식인’의 관습이 남아 있었다는 미개 지역이다. 고도 4천 미터 이상의 산악 지대가 산맥을 이루고 있으며, 남미 대륙의 아마존 지역에 버금가는 세계의 오지(奧地)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미개 지역에서 지난 80년대 중반, 겁도 없이 ‘산판 사업’을 벌였던 한국의 한 기업이 있었다. 당시는 이른바 우리나라 산업 역군들의 해외 진출이 피크를 이루던 시절, 열악한 환경과 조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코리언들은 회사의 명령에 따라 군말 없이 이곳에 와 둥지를 틀었다“고 회고했다.
따라서 “이 소설은 당시 이곳에서 근무했던 한국인 직원들이 밀림을 누비며
현지에서 벌어졌던 실제 얘기들의 편린을 모은 것으로, 필자가 나름대로 새로이
만들고 다듬고 정리한 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절반은 사실에 근거한 야담(野談)을
소설화한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창작“이라고 썼다. 나머지 단편 6편은 작가가 지난
2년 동안 국내외 각 문예지에 발표했던 소설들을 다시 퇴고하여 정리한 것이다.
손용상, 그는 진정한 낚시꾼이다
체험을 먹고 사는 물고기가 소설이라면 손용상 그는 진정한 낚시꾼이다.
낚시는 한번 맛을 들이면 쉽게 손을 놓을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죽은 듯 잠잠하던 찌가 살아 움직일 때 느끼는 희열과 고기와의 한판 힘
겨루기에서 느끼는 손맛, 그리고 마침내 퍼덕거리는 그 물고기를 손에
쥐었을 때의 만족감….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낚시가방을 둘러메
고 저수지 주변을 찾는다. 그러나 모두가 만족할 만큼의 물고기를 낚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헛걸음을 치고 돌아오기도 하고, 또 때로는
비바람 속에 고생하다가 생쥐 꼴이 되어 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
래도 그들은 다음 날이면 또 낚시가방을 챙겨든다. 손용상도 마찬가지이
다. 그도 지금 칠십여 년 동안 자신이 파놓은 체험이라는 저수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정수남(2017년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작가)>
<손용상을 말한다>
삶의 ‘흔적’을 입체적 현실로 치환(置換),
―공감의 세계를 구현하는 작가 ‘손용상’
“리얼리즘 작가에게 작품은 현실에서 소재를 구한다면, 손용상 작가
는 주인공이 살아온 삶을 추적하며 흩어진 시간의 벽을 넘어 ‘흔적’으
로 공감의 세계를 구현한다. 풍부하고 독특한 경험들은 이 작품을 평면
적 시선 보다는 입체적 시선으로 여러 사건들을 치환시켜 인간의 내면
성을 현실에서 통찰하도록 하고 있다.
페이지마다 동 시대를 살아온 기성세대의 리얼리티가 펼쳐지는 장면은
독자에게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듯한 몰입을 주며, 작가의 지평은
현재와 과거의 평행선상에서 보편적인 호소력으로 강한 감동을 준다...."
<김승옥 .소설가 2013년>
손용상의 작품에는 인간의 미묘하고 복합적이며 때로는 모순적인 심
리에 대한 관찰이 담겨 있다. 이러한 관찰의 성과는 소설 속의 여러 작
중 인물들에게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등
장인물들의 삶의 비극성에 대한 인식도 작품 속에는 잘 드러나 있다.
그런가 하면 이 작품 속에는 인간이 삶의 비극성을 넘어설 수 있는 가
능성에 대해서도 작가가 많이 고민하고 탐구해 온 흔적이 생생하게 담
겨져 있다. <이동하 . 소설가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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