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이 가기전에

2009.01.29 10:29

최영숙 조회 수:335 추천:22

서둘러 왔지요, 세배드리러.
건강하시지요?
서재를 한바퀴 돌아봤더니 건강이 안 좋으신
분들이 여러분 계시네요.
소협 식구들은 자주 만나시는지요?
지난 번 늦가을에 박요한 목사님 여기에서 만나뵈웠어요.
제자들하고 만난 자리여서 사적인 교제는 못 나누었고요,
어쩜 그대로이신지....
아마 이선배님도 그러실 것 같네요.

"극장에서"
선배님의 이 시를 읽고 정말 공감이 갔어요.
영화가 끝나면 섭섭해도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것.
그리고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것,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것.
예전에 학교에서 단체영화 보고 나올 때. 바깥이 너무
환해서 질겁을 하던 생각이 납니다.
극장안과 밖이 달라서 눈이 부신만큼 현실과의 괴리감도
그만했던 것 같아요.

우리 인생의 여정도 그렇게 필름이 다 돌아가고 나면
일어서야 하는 것처럼 그렇다고... 그 쓸쓸한 뒷모습을
이미 보고 계시는거지요?

자장면 먹고나서 뽀뽀해 보셨어요?
박요한 목사님 이번 소설에  경자언니가 주인공이랑
그랬다고 쓰셨던데, 기분이 날라나...
하지만 유쾌한 장면이었어요.
그렇게 재미있게 살면 좋겠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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