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허락 없인 아프지도 마
2006.04.26 13:58
바다문인협회[-g-alstjstkfkd-j-]
우리의 소중한 꿈과 추억이 담긴 시집 '내 허락 없인 아프지도 마'가
드디어 세상에 그 모습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널리 사랑 받는 시집이 되어 이 세상에 몸도 마음도 아픈 이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그림은 모니터의 해상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시집의 그림과 색상은 너무도 고와서 가까운 분들께
선물하고 싶어진답니다.
그림을 그리신 김중근 시인님, cosmos♥ 안숙현 님, 아이리스♥
정은아 님께 마음 깊이 감사 드립니다.
세 분의 그림과 참여하신 작가님들의 작품으로 참으로
멋진 시집이 탄생되었습니다.
5월은 마음과 정성을 전하는 달이죠~?
흔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color 시집에 감사의 마음 담은 카드를
함께 보내신다면 분명 특별한 선물이 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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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파 이기윤의 시 3편
추억 / 종파 이기윤
한가로운
커피잔에서 피어오른다
그윽한 향기의 아지랑이
그 속에서
펼쳐지는 정든 교정
정원수들 일어서고
화사한 꽃들이 웃음을 피운다
커피향의 아지랑이 속
설탕으로 녹은 무상한 세월
한 모금 마시며 들려다보고
향긋한 그리움을
한 모금씩 마시고 또 마신다
그리움 / 종파 이기윤
장식장 위 소라껍데기
내 눈과 마주치면
파도소리 갈매기소리로 녹아진
그리움을 나팔 분다
귀에 배인 소리에 끌리는 마음
바닷가에 나와 서니
파도에 뛰노는 당신의 모습
선명하게 떠오른다
백사장에 써놓던
“사랑해요” 네 글자는
파도에 녹아 음성으로 들려오고
소라의 나팔소리 허공을 쓸고 가면
파도에 묻혀있던 당신 얼굴
환하게 미소 지며 내 가슴에 안겨오네
꽃 / 종파 이기윤
아침 산책길에서 만나는 네가
자주 말을 걸어오는데
오늘 아침엔, 바짝 다가와서
자태를 만드는 손길을 감지하라
조화로운 살색을 짓는 눈빛을 보라
행복을 만드는 향기를 숨쉬라 하네
긴장한 오감을 다 기우려
너의 베일을 제치며
샅샅이 더듬으니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길
빛나는 지혜의 눈빛
한없이 진동하는 향기
꽃아, 너를 통해서
사랑으로 섭리하는 그분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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