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4 05:18

향기로운 부패

조회 수 588 추천 수 5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향기로운 부패


이월란(2010/11)


서늘한 그대의 입김 아래서도
춤추던 균들이 알을 슬면
비밀한 유기물의 본성으로
그저 유독했던 세월
악취마저 승천해버린
창세기의 동산 위에서
타락해서도 아름다운 건
살 비비던 어제의 말
우리, 같이 썩어가요
서로의 가슴을 찢으며
계시의 어록이 담긴 눈을 맞추며
시체의 흉내를 내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7 쓰레기차 이월란 2010.12.14 565
1196 변기 위의 철학 이월란 2010.12.14 672
1195 제3시집 작은 질문, 큰 대답 이월란 2010.12.14 801
1194 인형놀이 이월란 2010.12.14 602
1193 전설의 고향 이월란 2010.12.14 624
1192 견공 시리즈 이별 연습(견공시리즈 86) 이월란 2010.12.14 808
1191 견공 시리즈 애완(견공시리즈 85) 이월란 2010.12.14 805
1190 지지 않는 해 이월란 2010.12.14 607
1189 고백 이월란 2010.12.14 555
1188 영문 수필 Between Public Morality and Private Morality 이월란 2010.12.14 1658
1187 영문 수필 Media and Politics 이월란 2010.12.14 181614
1186 영문 수필 YOGA: Wake Up My Body 이월란 2010.12.14 7966
1185 제3시집 함정이 없다 이월란 2010.11.24 939
» 향기로운 부패 이월란 2010.11.24 588
1183 마음 검색 이월란 2010.11.24 571
1182 눈사람 이월란 2010.11.24 545
1181 독립기념일 이월란 2010.11.24 534
1180 자식 2 이월란 2010.11.24 544
1179 낙엽 2 이월란 2010.11.24 501
1178 낙엽 이월란 2010.11.24 506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