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집극 · 절정 · 이육사의 삶과 사랑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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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광복절 특집극 ‘절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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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오전 MBC. 이육사의 삶과 사랑을 그린 광복절 특집 드라마 ‘절정’은
저항 시인 이육사(李陸史 · 본명 이원록 · 源祿,1904~1944)가 결혼한 이후 독립
투사로 죽음을 맞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돌그룹 ‘신화’ 멤버 출신의 가수/연기자 김동완이 이육사 시인을 연기하고
이육사의 부인 안일양 역은 탤런트 서현진이, 어머니 허길 역의 고두심,
이육사를 독립투사로 이끈, 3.1운동 때 만세 운동을 주도한 독립열사 윤세주 역은
이승효(선덕여왕의 ‘알천랑’)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 윤세주는 일본 유학시절 관동 대지진 당시 이육사(김동완 분)를
구해준 인연으로 함께 독립운동을 펼치게 되는 인물이다.
경북 안동(安東) 출신인 이육사는 신의와 의리가 강한 선비로 알려지고 있다.
1923년에 일본에 건너가 1년여 간 동경에 있는 대학을 다니다가 이후 1925년에 귀국했다.
이육사는 평생을 시인이자 독립투사로 살았으며 ‘광야’ ‘청포도’ ‘절정’ 등 40여 편의 시를 남겼다.
이후 의열단에 가입 활동 중,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으로 붙잡혔다.
이육사는 형과 아우 등과 함께 붙잡혀 대구지방법원에 송치됐다.
이때 미결수 번호가 64번이었는데 이육사는 옥고를 치르고 난 뒤
자신의 필명을 수인(囚人) 번호였던 '이육사(264)'를
'대륙의 역사' 라는 뜻의 한자 '육사(陸史)'로 바꾸었다고 한다.
‘절정’의 집필을 맡은 황진영 작가는 "이육사 선생님의 삶은 우리에게 '너희도 그렇게 살 수 있다' 고 말해주고 있다" 며
"선생님의 시 '광야'를 읽을 때마다 벅찬 느낌이 차올랐는데 이번 작품을 쓸 때도 그 느낌을 담아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육사 시인을 연기한 김동완은 "모순된 현실과 개인의 갈등 사이에서 연기의 강도를 조절하는데 중점을 뒀다." 고 밝혔다.
출연 : 김동완, 오현경, 고두심, 이승효, 서현진, 박성웅, 백종민, 엄효섭, 윤지혜
MBC 광복절 특집극 ‘절정’은 8월 15일 오전 10시 50분 2부작 연속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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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靑葡萄)
··· 이육사(李陸史 · 1904-44)
내 고장 칠월(七月)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려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 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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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曠野,1939)
··· 이육사(李陸史 · 1904-44)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진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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