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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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그리워
피어나도 수줍은 신부마냥 마냥 떨구운 목줄기 하늘 한번 우러러 보고픈 갈망 봄 아지랑이 처럼 아롱거리다 마는 어찌 태어날 때부터 할민가 꽃다운 이팔청춘 어디 가고 처음부터 할미, 죽어서도 할미 할비를 그리워 기다리는 마음 장미처럼 목타게 붉어도 못내 백발의 겉옷 벗지 못 하는 할비만을 쳐다보는 한가닥 사랑 굽어진 허리가 슬픈 운명 할비는 어디가고 할미만 홀로 남았는가 산을 돌고 물을 건너 찾아 온 나그네 행여 할비인가, 굽힌 등 펴고 황망하게 달려가는 할미 꽃 너를 보고 있노라면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 나도 할머니 무덤가에 피어난 할미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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