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본다

2010.06.20 00:44

구자애 조회 수:958 추천:83

그늘에 기댄 오후,

사무실로 뛰어든 토끼 한 마리

막다른 골목이었다기엔 두려움 없는 눈

동굴이라고 숨어들었다기엔 더 더욱 긴장감 없는 두 귀

이미 문명화 된 또 다른 포유류

먹이사슬을 끊고

의탁하며 사는 날것의 비애

사육되는 것이 얼마나 슬픈일인지 모르는

저, 이데아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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