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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鷄鳴聲
닭이 우니
새벽이구나
내 속의 태산
무너지는 울음
영혼마저 놀라
밤과 낮
하늘과 땅을 가르는
새벽 뇌성
두 귀를 막고
나는
눈물 속에 새로 태어나는가
6-30-2014
<2018년 2월호 제 253호 창조문예>
<2018년 "기독문예" 22호>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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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7.12.04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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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7.12.04 02:44
Hallelujah,
Hallelujah
Messiah는 1741년 George Frideric Handel가 작곡한 English로 된 Oratorio 로작사는 King James Bible과 Book of Common Prayer의 Charles Jennens의 작품입니다.이곡은 처음 4월 13 일 1742 년에 Dublin에서 상연했으며 호응이 별로 좋지 않았으나 1 년후London에서 상연후Western music에서 가장많이 상연하는 곡입니다.Jennen의 Text는 Isaiah등의 Prophet의 예언과 같이 Messiah로써의 Virgin birth 의 Jesus Christ의 출생그의 수난과 ,죽음, 부활, 그리고 승천 하여 하늘에서의 영광으로 승리하는 Jesus Christ를 그린 것입니다.이곡은 그후 많은 음악가 들이 수정을 햇는데 그중 Mozart도 수정햇답니다.Handel은 이곡을 24일 만에 완성햇답니다. London 에서 3월 23일 1743에 공연할때 King George 11가 Hallelujah 때 일어 나서 부터Hallelujah 합창 때는 모두 일어 선다 하지만 그 증거는 없답니다. -
Chuck
2017.12.04 03:06
나훈아 2017 "Dream Again" - 男子의 人生
어둑어둑 해질 무렵 집으로 가는 길에 빌딩사이 지는 노을 가슴을 짜안하게 하네 광화문 사거리서 봉천동까지 전철 두 번 갈아타고 지친 하루 눈은 감고 귀는 반 뜨고 졸면서 집에 간다 아버지란 그 이름은 그 이름은 男子의 人生 그냥저냥 사는 것이 똑같은 하루하루 출근하고 퇴근하고 그리고 캔 맥주 한잔 홍대에서 버스타고 쌍문동까지 서른아홉 정거장 운 좋으면 앉아가고 아니면 서고 지쳐서 집에 간다 남편이란 그 이름은 그 이름은 男子의 人生 그 이름은 男子의 人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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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7.12.04 10:58
하나님 우리 조국을 구원하소서
이어령 기도문
당신은 이 나라를 사랑합니까?
한국은 못난 조선(朝鮮)이 물려준
척박한 나라입니다.
지금 백척간두 벼랑 끝에 있습니다.
그곳에는 선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헤지고 구멍 나 비가 새고
고칠 곳이 많은 나라입니다.
버리지 마시고 절망으로부터
희망의 날개를 달아 주소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
험난한 기아의 고개에서도
부모의 손을 뿌리친 적은 없습니다.
아무리 위험한 전란의 들판이라도
등에 업은 자식을 내려 놓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앉아 있을 때 걷고
그들이 걸으면 우리는 뛰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와 이제 의, 식, 주 걱정이
끝나는 날이 눈앞인데 그냥 추락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이 벼랑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어쩌다가 북한이 핵을 만들어도 놀라지 않고,
수출액이 5,000억 달러를 넘어서도
웃지 않는 사람들이 되었을까요?
거짓 선지자들을 믿은 죄입니까?
남의 눈치 보다 길을 잘못 든 탓입니까?
정치의 기둥이 조금만 더 기울어도
시장 경제의 지붕에 구멍 하나만 더 생겨도
법과 안보의 울타리보다 겁 없는 자들의 키가
한 치만 더 높아져도
그때는 천인단애의 나락입니다.
비상(非常)에는
비상(飛翔)해야 합니다.
싸움밖에 모르는 정치인들에게는
비둘기의 날개를 주시고
살기 팍팍한 서민에게는
독수리의 날개를 주십시오.
주눅 들은 기업인들에게는
갈매기의 비행을 가르쳐 주시고
진흙 바닥의 지식인들에게는
구름보다 높이 나는
종달새의 날개를 보여 주소서.
그들을 날게 하소서
뒤처진 자에게는 제비의 날개를~
헐벗은 사람에게는
공작의 날개를~
홀로 사는 노인에게는
학과 같은 날개를~ 주소서.
그리고
남남처럼 되어 가는 가족에게는
원앙새의 깃털을 내려 주소서.
이 사회가 갈등으로
더 이상 찢기기 전에
기러기처럼 나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소리를 내어 서로 격려하고 선두의 자리를
바꾸어 가며 대열을 이끌어 가는
저 따스한 기러기처럼
우리 모두를 날게 하소서.
그래서 이 나라를
사랑하게 하소서!
이 어 령(李 御 寧)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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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7.12.04 11:54
사랑했던 날보다 (이정하)그대 아는가,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다는 것을.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다는 것을.
그대와의 만남은 잠시였지만그로 인한 아픔은 내 인생 전체를 덮었다.
바람은 잠깐 잎새를 스치고 지나가지만
그 때문에 잎새는 내내 흔들린다는 것을.
아는가 그대, 이별을 두려워했더라면애초에 사랑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이별을 예감했기에 더욱 그대에게
열중할 수 있었다는 것을.
상처입지 않으면 아물 수 없듯아파하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네.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고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여 진정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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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7.12.05 09:04
12월 / 황지우
12월의 저녁 거리는
돌아가는 사람들을
더 빨리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무릇 가계부는 家産 탕진이다
아내여, 12월이 오면
삶은 지하도에 엎드리고
내민 손처럼
불결하고, 가슴 아프고
신경질나게 한다
희망은 유혹일 뿐
쇼윈도 앞 12월의 나무는
빚더미같이, 비듬같이
바겐세일품 위에 나뭇잎을 털고
청소부는 가로수 밑의 生을 하염없이 쓸고 있다
12월 거리는 사람들을
빨리 집으로 들여보내고
힘센 차가 고장난 차의 멱살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갔다
- 시집『구반포 상가를 걸어가는 낙타』(미래사, 1991년)
..................................................................
일상에서 느끼는 우리들 생각은 생활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겨울에 대한 감상도 살림의 형편에 따라 제각각 제 느낌대로다. 훈훈하고 포시라운 곳에서 할랑하게 일하며 두둑한 연봉을 받는 사람과 난방도 시원찮은 곳에서 빡세게 몸을 움직여야만 하는 비정규직 일용근로자의 겨울은 다르다. 그저께 난생 처음으로 친구 따라 구경 간 스크린골프장은 겨울철이 성수기라고 한다. 오히려 겨울에 노가 나는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의 12월과 길거리에서 행상을 하며 곱은 손으로 구겨진 천 원짜리 지전을 주머니에서 꺼내 몇 번이고 세고 또 세어보는 사람의 정서는 분명 다르다.
지금 이 글을 끼적거리는데 TV에서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상습 성폭행했다는 사건소식을 전한다. 온갖 유쾌하지 못한 뉴스들이 날마다 넘쳐나는 이 나라의 12월, 마냥 행복에 겨울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만 이럴 때 자칫 도가 넘는 럭셔리풍의 겨울 찬가가 다른 등 굽은 이에게는 '악마의 트릴'로 들릴 수도 있는 것이다. 보너스를 안주머니에 챙겨 넣고서 스키장으로 바다 건너로 붕붕 나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2월에 상실감으로 번뇌가 더욱 깊어진 사람도 있으리라. 순수한 겨울 낭만을 즐기는 것까지 뭐라 할 순 없지만 신경질 나게 타인의 쓰라린 가슴에 소금을 뿌려대며 방방 나대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다.
가지고 배웠고 누리는 자는 좀 더 겸손해지고, 가난하고 덜 배우고 행세를 못해도 당당할 수 있어야 격차는 줄고 한 나라의 펀드멘털이 건강해지는 법이거늘, 언제나 문제는 그 부조화에서 비롯되지 않았던가. 다시 12월이다. 세상의 속도에 휩쓸려 늘 조바심으로 마음만 붐비며 동당거렸다. 문득 허무가 밀물처럼 밀려오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이렇게 살아 존재한다. '지금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대는 절대강자'라고 작가 이외수는 과장된 '말장난'으로 우리를 위로한 바 있지만 최선을 다하지 못한 삶이 누군가에게 잘못을 저지른 양 마음이 무겁다.
'힘센 차가 고장 난 차의 멱살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가'는 나라 안의 정국은 아닌 게 아니라 적폐 청산이 목하 가동 중이라 속으로 켕기는 사람들은 덜덜덜 추위가 더 진하게 감각되겠다. 하지만 대저 삶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흐르고 내 둘레의 생도 무사무탈 할 것이다. 아니 어쩌면 이번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명부전에 이름을 올릴 이웃이 한 둘 있을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번 생은 내내 불편할 것'이라면서 '가난은 다만 불편할 뿐이고 사랑은 또 은유처럼 오거나 가는 것'이라 했던 김경주의 시가 가슴에 박힌다. 어머니 가시고 자식들 뿔뿔이 흩어진 뒤 딸그락거리며 내 먹은 그릇 내가 치워야하는 손이 조금은 시리다.
관공서 앞 12월의 나무에는 희망인지 현혹인지 모를 꼬마전구의 무리가 쉼 없이 반짝인다. 거리를 걸으며 너무 눈이 부신 쇼윈도는 눈길을 주지 않고 후딱 지나친다. 12월의 다닥다닥 메모된 날짜의 틈바구니에서 누군가는 잠을 설칠 것이고, 누군가는 술에 취해 밤거리를 비틀거릴 것이며, 또 누군가는 기도로 밤을 지새울 것이다. 나도 올 연말에는 피치 못할 동그라미 몇 개만 남기고 될 수 있으면 진한 안주가 놓인 술자리는 피해야겠다. 대신 맥을 놓쳐버린 동안 수습하지 못했던 일들을 얼른 마무리하고 사람에 대한 도리와 예의도 좀 차려야겠다. 무엇보다 고장 난 차가 되어 멱살 잡힐 불행한 일은 없길 희망한다.(권 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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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ue Story of Pain and Hope
Behind “I Heard the Bells on
Christmas Day”
Their old, familiar carols play,
Of peace on earth, good-will to men!
And thought how, as the day had come,
The belfries of all Christendom
Of peace on earth, good-will to men!
Till ringing, singing on its way,
The world revolved from night to day,
Of peace on earth, good-will to men!
Then from each black, accursed mouth
The cannon thundered in the South,
Of peace on earth, good-will to men!
It was as if an earthquake rent
The hearth-stones of a continent,
Of peace on earth, good-will to men!
And in despair I bowed my head;
“There is no peace on earth,” I said;
Of peace on earth, good-will to men!”
Then pealed the bells more loud and deep:
“God is not dead, nor doth He sleep;
With peace on earth, good-will to 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