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5 12:35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와이키키 해변 길가에

벌거벗고 서 있는

구릿빛 건장한 남자의 동상 듀크가하나모쿠*

남근이 팬티를 밀고 솟아올라

남자들 기죽게 만들고

여자들 마음을 자극한다

 

황인, 백인, 흑인, 세계 여자들 모두

빨강, 노랑, 초록, 오만가지 꽃 레이

팔에 걸어주고 목에 걸었으니

젊은 여자나 늙은 여자나 아줌마나 아가씨나

고를 것 없다.

 

다 품어

마음 주었으니

기념사진 한 장 찍겠다고

앞다투어 줄 섰다

 

그래서 말인데

죽은 유명인 명예보다는

살아있는 와이키키 비치 보이가 낫겠다고

당신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으니

나보고 잡놈이라 욕하지 마세요

 

*듀크가하나모쿠 : 하와이 스핑의 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6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1
765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698
764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64
763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1
762 감기 임 강민경 2016.04.10 187
761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4
760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59
759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16
758 4월에 지는 꽃 하늘호수 2016.04.29 313
757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8
756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8
755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17
754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5
753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2
752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8
751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4
750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1
749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5
748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2
747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5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