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 성백군
연애는 끝나고
이제는
신혼 기간입니다
태양은
대지를 탐하고
대지는 햇볕을 끌어안고 뒹굽니다
산야 초목들이
열매 맺고 씨 뿌리느라
부끄러워할 짬도 없데요
보세요
돌담 밑 호박꽃에도
벌 나비 사족을 못 쓰지요
충동질하지 말아요
명주바람 심술부리면 태풍 되고
신접살림, 결딴납니다
817 - 05222017
초여름 / 성백군
연애는 끝나고
이제는
신혼 기간입니다
태양은
대지를 탐하고
대지는 햇볕을 끌어안고 뒹굽니다
산야 초목들이
열매 맺고 씨 뿌리느라
부끄러워할 짬도 없데요
보세요
돌담 밑 호박꽃에도
벌 나비 사족을 못 쓰지요
충동질하지 말아요
명주바람 심술부리면 태풍 되고
신접살림, 결딴납니다
817 - 05222017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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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 시 | 시간은 내 연인 | 강민경 | 2014.09.14 | 194 |
909 | 시 | 종신(終身) | 성백군 | 2014.09.22 | 259 |
908 | 시 | 바람의 독도법 | 강민경 | 2014.09.27 | 150 |
907 | 시 |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 성백군 | 2014.10.01 | 183 |
906 | 시 | 그늘의 탈출 | 강민경 | 2014.10.04 | 222 |
905 | 시 | 가을 밤송이 | 성백군 | 2014.10.10 | 334 |
904 | 시 | 내가 세상의 문이다 | 강민경 | 2014.10.12 | 188 |
903 | 시 |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 강민경 | 2014.10.17 | 324 |
902 | 시 | 가을비 | 성백군 | 2014.10.24 | 185 |
901 | 시 | 숙면(熟眠) | 강민경 | 2014.11.04 | 180 |
900 | 시 | 10월의 제단(祭檀) | 성백군 | 2014.11.07 | 204 |
899 | 시 | 얼룩의 소리 | 강민경 | 2014.11.10 | 308 |
898 | 시 | 어둠 속 날선 빛 | 성백군 | 2014.11.14 | 191 |
897 | 시 | 엉뚱한 가족 | 강민경 | 2014.11.16 | 228 |
896 | 시 | 촛불 | 강민경 | 2014.12.01 | 202 |
895 | 시 |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 2014.12.01 | 145 |
894 | 시 | 별 하나 받았다고 | 강민경 | 2014.12.07 | 340 |
893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300 |
892 | 시 | 담쟁이에 길을 묻다 | 성백군 | 2014.12.30 | 289 |
891 | 시 | 슬픈 인심 | 성백군 | 2015.01.22 | 1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