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82
어제:
1,598
전체:
16,528,28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2.24 06:22

겨울 素描

son,yongsang
조회 수 1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 素描

                                                   손 용 상

 

 

문득, 창밖을 본다

하늘엔

이파리 다 떨어진 나뭇가지만 걸려있다

앙상한 몰골, 처연하다.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이 보인다

폭 패인 볼, 눈만 퀭하다

머리칼 다 빠지고

눈가 주름만 무성하다

귀밑에 몇 올 흰머리만 남았다

 

낯 선 얼굴...

빌려온 사람 같다.

 

그런들...

이파리 다 떨어지고

머리카락 다 빠지고

낯설고 처연한들

 

그러나 어쩔 것이여

세월의 상흔(傷痕)인걸!

 

하지만

겨울이든 황혼이든

그래도 내 숨 쉬는 동안에는

 

마음 만은 따듯했으면 좋겠다..

 

                                                                    2015년 동짓날.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5 시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0
804 시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0
803 시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0
802 시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1
801 시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11
800 시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11
799 시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1
798 시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2
797 시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2
796 시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12
795 시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2
794 시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2
793 시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112
792 시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113
791 시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3
790 시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13
789 시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3
788 시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113
787 시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13
786 시 세상사 강민경 2020.01.01 11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