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418
어제:
2,068
전체:
16,552,41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11.09 23:10

일상에 행복

강민경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일상에 행복/강민경

 

 

TV를 보다가

내 목에 그이 손이 닿으며

어, 당신 목에 물기가 있네

벌써 세수한 거야? 얼핏 관심주는

그이에게 스미니 포근하다

 

응, 물기가 아니고

세수만 하고 그냥 놔두면

살결이 보드랍지도 않고 탱탱하지 않아서

영양 크림으로 촉촉하게 해줘야

주름살 늘지 않는다는 내 상냥함이

기분 좋은 그이

 

아~ 참, 그렇겠네

풀[草]잎도 물기가 있어야 싱싱하고 색깔도

선명하지 그래서,

물속에 사는 물고기들은 주름살이 없는 건가!

엉뚱한 상상에 행복하다

 

당신 목에 물기가

안 닦인 줄 알았는데

앗 싸!

그새 씨앗이 돋았어,  

시의 씨앗이!

즉각, 노트와 연필을 챙기며

작은 일에도 행복해하는 그이의 일상을

어느새 닮은 나도 싱싱하고 따뜻하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7 시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4
726 시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4
725 시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24
724 시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5
723 시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25
722 시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5
721 시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5
720 시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719 시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26
718 시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126
717 시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26
716 시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6
715 시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714 시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7
713 시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7
» 시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7
711 시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127
710 시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709 시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8
708 시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