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4 09:31

그녀를 따라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녀를 따라/강민경

                              

   

 

앉을 듯 앉을 듯   

 

흰 나비 한 마리

 

잔디밭 작은 꽃 위에서 위로

 

살랑살랑 스텝을 밟는데 도대체

 

어디로 가려는 것인지

 

 

 

그녀를 따라

 

저릿저릿 다가서는 화친의

 

몸짓에 출렁이는 이 활기

 

하나님 집 마당이니

 

저리 달 뜬 아이들 당연하다고

 

, 어느새 스며들어

 

그렇지 그렇단다

 

고개 끄덕끄덕

 

내 안에 접혀 있는 날개를 편다

 

 

 

한 마리 흰 나비의 춤사위에

 

소통의 경계가 허물려

 

황홀한 꿈을 주고받은 나는

 

춤꾼

 

꽃과 나비와 아이들과 한 호흡이었을 때

 

비로소

 

그녀의 마음을 읽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7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01
866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101
865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864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101
863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1
862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101
861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02
860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2
859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2
858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2
857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2
856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2
855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02
854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2
853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852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2
851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2
850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02
849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03
848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