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0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산길을 가다가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아내가 할닥거리며  따라온다

 

 

왜 아니겠는가?

힘들지,

평생을 어딜 가나 따라 다녔으니

기특하고 신기하고 고마워서

살짝 키스하는데,

지나가는 중년 커플 왈 늙은이들이 미쳤단다,

 

그래, 우리는 미쳤다

자네들처럼 20, 30년을 살 때는 좋았지만

50, 60년을 같이 살아 보게.

좋기만 하겠는가 미치기도 하지

 

고맙네! 알아주니

더 살아 보게

좋아서 미치겠네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닐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9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27
748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27
747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6
746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6
745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6
744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6
743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6
742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225
741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5
740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25
739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25
738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24
737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24
736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4
735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734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23
733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23
732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22
731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2
730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22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