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흉내 내느라
정성스레 텃밭 만들어
부추 심고 도라지 심고
배추씨도 무우씨도 흩뿌렸소
싸리 울타리인양
호박 순 잘도 내닫고
쇠철망이지만 아쉬운대로
오이순 마다 않네
마디마다 예쁘게 고개 내밀고
올망졸망 여기저기
앙징스레 맺혀서는 하는 말,
세상의 풍요를 혼자 다 탐하시는구려
하늘 아래 아무곳에서나
암, 그 말 맞는 말이지
나는 아주아주 행복하네
여기서도 고향 만들었으니
친구들도 불러 올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는데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29 | 시 |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 차신재 | 2015.09.01 | 532 |
| 828 | 시 | 멈출 줄 알면 | 강민경 | 2015.09.06 | 159 |
| 827 | 시 | 가을 눈빛은 | 채영선 | 2015.09.08 | 180 |
| 826 | 시 | 9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9.10 | 103 |
| 825 | 시 | 간도 운동을 해야 | 강민경 | 2015.09.11 | 200 |
| 824 | 시 |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 차신재 | 2015.09.12 | 453 |
| 823 | 시 | 9월이 | 강민경 | 2015.09.15 | 122 |
| 822 | 시 | 대가업 골목상권 | 하늘호수 | 2015.09.15 | 148 |
| 821 | 시 | 한 점 바람 | 강민경 | 2015.09.25 | 288 |
| 820 | 시 | 다시 돌아온 새 | 강민경 | 2015.09.26 | 115 |
| 819 | 시 |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 차신재 | 2015.09.27 | 349 |
| 818 | 시 |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 오연희 | 2015.10.01 | 537 |
| 817 | 시 | 숲 속에 볕뉘 | 강민경 | 2015.10.01 | 373 |
| 816 | 시 | 황혼 결혼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01 | 370 |
| 815 | 시 | 10월의 형식 | 강민경 | 2015.10.07 | 201 |
| 814 | 시 |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 차신재 | 2015.10.07 | 294 |
| 813 | 시 | 여기에도 세상이 | 강민경 | 2015.10.13 | 127 |
| 812 | 시 | 단풍잎 예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15 | 228 |
| 811 | 시 |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 강민경 | 2015.10.17 | 250 |
| 810 | 시 | 나의 고백 . 4 / 가을 | son,yongsang | 2015.10.23 | 261 |
호박 순 잘도 내닫고
쇠철망이지만 아쉬운대로
오이순 마다 않네
마디마다 예쁘게 고개 내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