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강민경
와이키키 바다 안쪽
거센 파도의 침입
막아서는 안전요원을 본다
검은 피부 단단한 몸통에
윤기 흐르는 바다 바윗돌이
해 종일 지칠 줄 모르는 파도의
성화에도 불평을 모른다
끈질긴 유혹 털어내며
어쩌다 땡볕만 빨아 들일뿐
허물리지 않은 단단한 위용의 침묵에
하얀 포말(抱抹) 쏟아놓는 파도를 보면서
박수를 보내는 평화로운 오후
사람마다 꿈 하나씩 풀어놓고
한가로운 수영으로 삶을 즐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2 | 시 |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11 | 232 |
231 | 시 | 빛의 공연 | 하늘호수 | 2015.11.30 | 233 |
230 | 시 | 나뭇잎에 새긴 연서 | 강민경 | 2016.07.16 | 233 |
» | 시 | 방파제 | 강민경 | 2014.07.08 | 234 |
228 | 시 | 노숙자의 봄 바다 | 강민경 | 2018.04.11 | 234 |
227 | 시 | 단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05 | 235 |
226 | 시 | 바닷가 금잔디 | 강민경 | 2015.11.28 | 235 |
225 | 시 |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24 | 235 |
224 | 시 | 건투를 비네 1 | 유진왕 | 2021.07.17 | 235 |
223 | 시 |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 강민경 | 2015.08.29 | 236 |
222 | 시 | 안개꽃 연정 | 강민경 | 2016.06.27 | 236 |
221 | 시 | 플루메리아 낙화 | 하늘호수 | 2016.07.17 | 236 |
220 | 시 | 어머니의 향기 | 강민경 | 2014.05.13 | 237 |
219 | 시 | 그리움이 쌓여 | dong heung bae | 2014.08.22 | 237 |
218 | 시 | 상현달 | 강민경 | 2017.11.20 | 237 |
217 | 시 | 면벽(面壁) | 하늘호수 | 2016.06.21 | 238 |
216 | 시 | 빛의 얼룩 | 하늘호수 | 2015.11.19 | 239 |
215 | 시 | 노숙자 | 강민경 | 2013.10.24 | 240 |
214 | 시 |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 강민경 | 2014.02.25 | 241 |
213 | 시 |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03 | 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