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바람 따라

바람에 잡혀서

바람이 가자는 대로 흘러갑니다

 

세파에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꽃잎  하나하나가 잡고 있던 꽃봉을 놓았습니다

 

편할 줄 알았는데

힘은 덜 든다지만

어지럼증이 너무 심해

목적도 방향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라고

꽃잎이 베란다에 매달려 도움을 청하네요

한 봉지 쓸어 담아

원 나무 밑에 내려놓았습니다

 

내년 봄에

부활할 수 있기를

손 모아 기도합니다

 

  1. 물냉면

  2.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3. 가을 묵상 / 성백군

  4.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5. 주름살 영광 /성백군

  6. 괜한 염려 / 성백군

  7.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8. 다시 돌아온 새

  9.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10. 뽀뽀 광고 / 성백군

  11. 왜 이렇게 늙었어

  12. 나쁜 사랑 / 성백군

  13. 고목 속내 / 성백군

  14. 적폐청산 / 성백군

  15.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16. 세상사

  17.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18. 반달 / 성백군

  19.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20.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