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1 10:59

숲 속에 볕뉘

조회 수 3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숲 속에 볕뉘/강민경

 

숲 속 그늘진 산길

나뭇잎 사이사이 비집고 든

볕뉘는

비둘기들의 흰 날갯짓 같은데 실은

어둠 속 오지를 밝혀 빛으로 인도하는

선구자입니다

 

그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고

초대한 일도 없는데

그늘에 갇혀 헤매는 이들을

밝은 세상으로 인도 하느라 스스로

제 몸 열어 열정을 뿜어냅니다

 

계곡 바윗돌 타 내리는 청아한

물소리, 제 몸 바수어

고요를 깨우고 아침을 불러오듯

그늘 속 길을 내고도

공을 드러내지 않는 볕뉘는

소명 따라 살아가는 선교사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2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115
191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5
190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15
189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5
188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15
187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4
186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114
185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13
184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13
183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13
182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3
181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2
180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2
179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12
178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2
177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2
176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2
175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1
174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11
173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1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