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6 16:57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조회 수 1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백서(白書) 가슴에 품다/강민경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연말연시

당신이 쓴 한 장의 백서를 영접합니다

 

해마다 똑같은 모습인데

특별하지도 않는데   

가슴 설레게 하는 이 감동

이 떨림, 확실한 반가움입니다

 

때 되면

여전히 찾아오시어

세상 사람들에게 선물이 되어 주시는

당신의 하얀 글이  

어찌 이토록 보드랍고

신성합니까

 

눈꽃, 한 송이 한 송이로

담아낸 당신의 세상

환한 눈부심의 한 해가 더 소중해서

내 눈에

내 가슴에 열 번씩, 백 번씩,

열 번이라도 아니

백 번씩, 백 번이라도 새겨 넣습니다

서늘한 냉가슴이 얼음꽃이 될지라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5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3
704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13
703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12
702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11
701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11
700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1
699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1
698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0
697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10
696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0
695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0
694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10
693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8
692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8
691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8
690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689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07
688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7
687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686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07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