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2
어제:
3,657
전체:
16,511,01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3.07 05:28

경칩(驚蟄)

하늘호수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경칩(驚蟄) / 성백군

 

 

개구리 두 마리

얼음 설킨 개울, 이끼 낀 너럭바위 위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다

 

“개골”

하고 반가워 아는 체하는데도

눈만 말똥말똥

기억상실증인가 치매에 걸린 걸까, 대답이 없더니

폴짝, 뛰어내린다

 

참, 다행이다 싶다

저 미물이 겨울잠 자는 동안

혹한이 제 곁을 지나간 줄 알았더라면

지금처럼 저렇게 태평할 수 있을까

 

곧 파문은 잠잠해 지고

물속이 편안해지면

세상 사는 데는 몰라서 좋은 것도 있다며

올챙이들 오글오글

개구리들 개골개골 제 철 만나 새끼 키운다고

봄이 야단법석이겠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4 시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111
843 시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70
842 시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3
841 시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49
840 시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88
839 시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82
838 시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56
837 시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836 시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81
835 시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98
834 시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112
833 시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1
832 시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76
831 시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830 시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829 시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7
828 시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96
827 시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88
826 시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3
825 시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