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8
어제:
3,657
전체:
16,510,96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10.01 05:51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강민경                    

 

 

지는 해, 차마

마주할 수 없어서 등 돌리면

발밑 그림자

길 앞에서 점점 길어지다가 희미해지고

그러다가 사라지겠지만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낮 동안 뜨거움에 달뜬 햇볕 알갱이

아직 다 사르지 못한 잔상은

파도타기에 홀린 사람들의 뒷덜미

움켜쥐고 아쉬워 망설이는데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해지면 낮달

잠에서 깨어나고

밤 깊어가면

별들은 하늘에서 돋아나

어둠도 반짝이는 꽃밭이 되느니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사람 한평생 사는 것이

밤뿐이더냐

낮뿐이더냐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그렇게 이어가다 보면 죽음도

영원일 수 있나니

 

세상아,

내 걱정하지 말고

네 할 일이나 잘해라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4 시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663 시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2
662 시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2
661 시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1
660 시 촛불 강민경 2014.12.01 201
659 시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1
658 시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657 시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01
656 시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0
655 시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0
654 시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0
» 시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00
652 시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199
651 시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199
650 시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199
649 시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199
648 시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647 시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198
646 시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198
645 시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19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