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한 잎 / 성백군
우듬지에서
낙엽 한 잎 떨어지며
말을 건넨다
그동안 잘 지냈니
아무 일 없었니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았니
생각하다가
할 말 없어 머뭇거리다가
슬쩍, 등을 내미는
바람 타고
바람이 가자는 데로 끌려가다가
이건 아닌데
여기는 아닌데, 아직
쉴 곳 찾지 못해 바닥을 헤매는
나는 아닌지
568 - 11222013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04 | 시 |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9.21 | 213 |
| 703 | 시 | 관계와 교제 | 하늘호수 | 2017.04.13 | 211 |
| 702 | 시 | 가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1 | 211 |
| 701 | 시 | 나를 먼저 보내며 | 강민경 | 2018.10.21 | 211 |
| 700 | 시 |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1 | 211 |
| 699 | 시 | 마지막 기도 | 유진왕 | 2022.04.08 | 211 |
| » | 시 | 낙엽 한 잎 | 성백군 | 2014.01.24 | 210 |
| 697 | 시 | 6월 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7 | 210 |
| 696 | 시 | 개여 짖으라 | 강민경 | 2016.07.27 | 210 |
| 695 | 시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5.31 | 210 |
| 694 | 시 | 천기누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9 | 210 |
| 693 | 시 | 밑줄 짝 긋고 | 강민경 | 2019.08.17 | 209 |
| 692 | 시 | 바다를 보는데 | 강민경 | 2014.05.25 | 208 |
| 691 | 시 | 아침의 여운(餘韻)에 | 강민경 | 2016.03.19 | 208 |
| 690 | 시 | 불타는 물기둥 | 강민경 | 2015.08.03 | 207 |
| 689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207 |
| 688 | 시 | 바위가 듣고 싶어서 | 강민경 | 2015.04.15 | 206 |
| 687 | 시 |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01 | 206 |
| 686 | 시 |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
미주문협 | 2017.11.08 | 206 |
| 685 | 시 | 단추를 채우다가 | 강민경 | 2016.12.18 | 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