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년 내내

봄날만 같은 하와이에도

때 되면 낙엽이 쌓입니다

 

동네 공원을 걷는데

몽키트리, 밴얀트리, 아카시아, 각종 나뭇잎이

잔디밭에 떨어져

지저분하게 초록 생기를 어지럽힙니다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이 잘 살았으면

그 생애의 마지막은 고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곱게 물든 단풍잎은 하나도 없고

우중충한 갈색 잎뿐입니다

 

날 때부터 을이었고

지금도 가난하여 살기가 힘들다고

주눅 들지 말아요

겨울을 이기고, , 여름을 잘 견디어낸

한국의 단풍이 보고 싶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지만

삶의 결과는 정직하다고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5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110
704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119
703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40
702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84
701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129
700 tears 1 young kim 2021.01.25 162
699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33
698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118
697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69
696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87
695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74
694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44
693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44
692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81
691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231
690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20
689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04 151
688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117
»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117
686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237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1 Next
/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