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74
어제:
1,586
전체:
16,503,87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11.25 00:04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년 내내

봄날만 같은 하와이에도

때 되면 낙엽이 쌓입니다

 

동네 공원을 걷는데

몽키트리, 밴얀트리, 아카시아, 각종 나뭇잎이

잔디밭에 떨어져

지저분하게 초록 생기를 어지럽힙니다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이 잘 살았으면

그 생애의 마지막은 고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곱게 물든 단풍잎은 하나도 없고

우중충한 갈색 잎뿐입니다

 

날 때부터 을이었고

지금도 가난하여 살기가 힘들다고

주눅 들지 말아요

겨울을 이기고, 봄, 여름을 잘 견디어낸

한국의 단풍이 보고 싶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지만

삶의 결과는 정직하다고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4 시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6
883 시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6
882 시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96
881 시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6
880 시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96
879 시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6
878 시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6
877 시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96
» 시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875 시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96
874 시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6
873 시 첫눈 강민경 2016.01.19 97
872 시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97
871 시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97
870 시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97
869 시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7
868 시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98
867 시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1.08.03 98
866 시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99
865 시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9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