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나무 사이에 있는 덩굴풀

줄기를 늘어뜨리고

바람결에 

건들거리며

옆, 나무를 감고 올라

꽃을 보듬으려 한다


여러 무리 중 빨간빛 무궁화가 나를 유혹

은은한 향 따라가 미소 지으며 품는 순간

먼저 차지한 벌이란 놈이

나를 치며 달아난다


여기저기서 대소(大笑) 소리 들리는 중

나도 한몫 하겠다며

다가서온 엄마 손 두 배만 한

거친 잎사귀가 이번에는

내 뺨을 흘려 치는 순간

깨어보니 꿈


아~아 코로나-19가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9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5
988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4
987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405
986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47
985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18
984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695
983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1
982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90
981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7
980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9
979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81
978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2
977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4
976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53
975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8
974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2
973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7
972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7
971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970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