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27
어제:
3,569
전체:
16,742,96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1.02.14 12:04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泌縡
조회 수 174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가을은 쥐꼬리만큼 왔다가

반갑지 않은 겨울로 가고

여름 한동안

시원한 그늘을 선심 하든

나뭇가지의 잎사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누가 쫓아오는지 겨울 문턱으로 접어든다.

 

나뭇가지에 달린 잎은

마지막 삶까지 대롱대롱 매달렸다가

힘이 모자라 떨어지면

흐르는 물 줄에 한 조각 종이배처럼

둥실 둥실 잘도 떠가고

가을이라는 늪에 빠져

흘러가는 물 위에 떨어진 체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

제멋대로 흘러가다 보면

명함 없는 큰 집으로 이사를 한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Comments '2'
  • ?
    독도시인 2021.02.15 15:36
    가을이라는 늪에 빠져

    흘러가는 물 위에 떨어진 체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

    제멋대로 흘러가다 보면

    명함 없는 큰 집으로 이사를 한다.
    댓글
  • ?
    泌縡 2021.02.17 10:50
    댓글 올려 주셨어 감사합니다. 늘 향 필 하십시요!
    댓글
  1. 21May
    by 독도시인
    2021/05/21 by 독도시인
    in 시
    Views 84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2. 20May
    by 독도시인
    2021/05/20 by 독도시인
    in 시
    Views 138 

    어머니 / 천숙녀

  3. No Image 18May
    by 하늘호수
    2021/05/18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91 

    세상 감옥 / 성백군

  4. No Image 11May
    by 하늘호수
    2021/05/11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85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5. No Image 03May
    by 헤속목
    2021/05/03 by 헤속목
    in 시
    Views 339 

    무 덤 / 헤속목

  6. No Image 20Apr
    by 하늘호수
    2021/04/20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11  Replies 1

    얼굴 주름살 / 성백군

  7. No Image 14Apr
    by 하늘호수
    2021/04/14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32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8. No Image 09Apr
    by 하늘호수
    2021/04/09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40  Replies 1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9. No Image 04Apr
    by young kim
    2021/04/04 by young kim
    in 시
    Views 154 

    Prayer ( 기 도 ) / young kim

  10. No Image 31Mar
    by 하늘호수
    2021/03/31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51 

    눈[目]길 / 성백군

  11. No Image 30Mar
    by young kim
    2021/03/30 by young kim
    in 시
    Views 183  Replies 1

    평 안

  12. 27Mar
    by 박영숙영
    2021/03/27 by 박영숙영
    in 시
    Views 135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13. No Image 23Mar
    by 하늘호수
    2021/03/23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75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14. No Image 23Mar
    by young kim
    2021/03/23 by young kim
    in 시
    Views 209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15. No Image 23Mar
    by young kim
    2021/03/23 by young kim
    in 시
    Views 182  Replies 1

    그 길

  16. No Image 20Mar
    by young kim
    2021/03/20 by young kim
    in 시
    Views 140  Replies 1

    순수

  17. No Image 18Mar
    by young kim
    2021/03/18 by young kim
    in 시
    Views 127  Replies 1

    침 묵

  18. No Image 17Mar
    by 하늘호수
    2021/03/17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89  Replies 2

    산행 / 성백군

  19. No Image 14Mar
    by 泌縡
    2021/03/14 by 泌縡
    in 시
    Views 117  Replies 2

    가고 있네요

  20. No Image 10Mar
    by young kim
    2021/03/10 by young kim
    in 시
    Views 134  Replies 2

    하나 됨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