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시
2021.05.26 14:06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조회 수 286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44 | 시 | 미루나무 잎들이 | 강민경 | 2016.06.06 | 321 |
| 743 | 시 | 내 몸에 단풍 | 하늘호수 | 2016.06.06 | 214 |
| 742 | 시 | 밤비 | 하늘호수 | 2016.06.10 | 220 |
| 741 | 시 | 삶의 각도가 | 강민경 | 2016.06.12 | 295 |
| 740 | 시 | 6월 | 하늘호수 | 2016.06.15 | 141 |
| 739 | 시 | 화장하는 새 | 강민경 | 2016.06.18 | 346 |
| 738 | 시 | 면벽(面壁) | 하늘호수 | 2016.06.21 | 226 |
| 737 | 시 | 안개꽃 연정 | 강민경 | 2016.06.27 | 232 |
| 736 | 시 | 물속, 불기둥 | 하늘호수 | 2016.07.05 | 242 |
| 735 | 시 | 바위의 탄식 | 강민경 | 2016.07.07 | 257 |
| 734 | 시 |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 오연희 | 2016.07.08 | 218 |
| 733 | 시 | 숲 속 이야기 | 하늘호수 | 2016.07.11 | 120 |
| 732 | 시 | 나뭇잎에 새긴 연서 | 강민경 | 2016.07.16 | 215 |
| 731 | 시 | 플루메리아 낙화 | 하늘호수 | 2016.07.17 | 235 |
| 730 | 시 | 7월의 감정 | 하늘호수 | 2016.07.22 | 154 |
| 729 | 시 | 초록의 기억으로 | 강민경 | 2016.07.23 | 199 |
| 728 | 시 | 개여 짖으라 | 강민경 | 2016.07.27 | 210 |
| 727 | 시 |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 차신재 | 2016.07.28 | 386 |
| 726 | 시 | 목백일홍-김종길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7.31 | 343 |
| 725 | 시 | 시 어 詩 語 -- 채영선 | 채영선 | 2016.08.19 | 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