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0 08:18

그거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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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거면 되는데 >

 

 

바닷가 고기 많이 오르는 동네

숲 우거진 곳 양지바른 언덕에

통나무 집 한 채 짓고는

친구들 불러다 같이 살면 좋겠네

 

아침 저녁 물 때에는

보리벙거지 쓰고 막대기 들고

출렁이는 물가에 나가

싱싱한 생선 건져

근사한 상을 차리고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 ?
    독도시인 2021.07.21 11:40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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