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비둘기가 처마에 둥지를 틀어?
아리조나는 제비 대용으로 산비둘기구먼
윤장로가 워낙 착해서
신령님이 복을 주려 작정하신 게지
그게 아니어서 찔리는 게 있으면
고해성사를 하든지
우쨌든, 부러 다리를 뿌러먹지는 마시게
박 속에서 벌거지 나올라
우리 수영장엔 오리 한 녀석이
몇 날 몇 일 계속 오더니
짝까지 데려와서는
아예 둥지를 틀 작정이야
보기는 예쁘구만 해도
하도 털을 뽑아대고 물을 꾸정커려
어쩔 수 없이 문전박대를 했네
도대체 뭘 얼마나 먹기에
그리 많이 쏟는지
그래도 자꾸만 왔더랬는데
마침내 내가 이겼지
제비가 아니어서 쉽게 박대는 했는데
어째 영 마음이 걸리네
사방에서 벌거지 나올라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04 | 시 |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 泌縡 | 2021.03.07 | 181 |
| 803 | 시 | 그 길 1 | young kim | 2021.03.23 | 176 |
| 802 | 시 | 그 살과 피 | 채영선 | 2017.10.10 | 290 |
| 801 | 시 | 그가 남긴 참말은 | 강민경 | 2013.10.11 | 313 |
| 800 | 시 | 그가 남긴 참말은 | 강민경 | 2019.06.26 | 149 |
| 799 | 시 | 그거면 되는데 1 | 유진왕 | 2021.07.20 | 217 |
| 798 | 시 | 그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2 | 39 |
| 797 | 시 | 그녀를 따라 | 강민경 | 2015.06.14 | 134 |
| 796 | 시 | 그늘의 탈출 | 강민경 | 2014.10.04 | 215 |
| 795 | 시 |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7 | 101 |
| 794 | 시 |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 泌縡 | 2020.04.16 | 184 |
| 793 | 시 |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24 | 233 |
| 792 | 시 | 그대인가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08 | 132 |
| 791 | 시 | 그래도 그기 최고다 1 | 유진왕 | 2021.08.05 | 79 |
| 790 | 시 |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01 | 109 |
| 789 | 시 | 그래서, 꽃입니다 | 성백군 | 2014.07.11 | 203 |
| 788 | 시 |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9.21 | 213 |
| 787 | 시 |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 미주문협 | 2017.05.31 | 265 |
| 786 | 시 | 그리움 | 강민경 | 2019.04.26 | 336 |
| 785 | 시 | 그리움 하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9.08 | 183 |
마침내 내가 이겼지
제비가 아니어서 쉽게 박대는 했는데
어째 영 마음이 걸리네
사방에서 벌거지 나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