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너더러 >
해마다 두세 송이
그것도 아주 잠시 몇 일만
얼굴만 보여주고 떠나버려
너무 비싸게 군다 서운해 했더랬는데
춥고 배고픈 지난 겨울
좀 더 넉넉한 화분으로 분갈이하고
소거름 듬뿍 줬더니
글세, 올 핸 한 화분에 사 오십 송이
차례를 다투며 계속 피어오르네
요즘 이 녀석들 때문에
분에 넘치게 눈이 호강을
도대체 이 아름다운 자태는
누굴 위한 것인지
누가 너더러 이렇게 고우라 하더냐
해마다 두세 송이
그것도 아주 잠시 몇 일만
얼굴만 보여주고 떠나버려
너무 비싸게 군다 서운해 했더랬는데
춥고 배고픈 지난 겨울
좀 더 넉넉한 화분으로 분갈이하고
소거름 듬뿍 줬더니
글세, 올 핸 한 화분에 사 오십 송이
차례를 다투며 계속 피어오르네
요즘 이 녀석들 때문에
분에 넘치게 눈이 호강을
도대체 이 아름다운 자태는
누굴 위한 것인지
누가 너더러 이렇게 고우라 하더냐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그네 / 성백군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돌아온 탕자 / 성백군
낙엽의 은혜 / 성백군
날파리 / 성백군
밀당 / 성백군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새싹의 인내 / 성백군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024년을 맞이하며
나목의 열매 / 성백군
누가 너더러
봄 그늘
개 목줄 / 성백군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참회
분에 넘치게 눈이 호강을
도대체 이 아름다운 자태는
누굴 위한 것인지
누가 너더러 이렇게 고우라 하더냐
아름답습니다
참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