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여보
왜 이래, 아프지 말아요
당신이 아프니까 내가 흔들려
무엇 아는 게 있어야지
나는 내가 가장인 줄 알았는데
내가 이 집의 기둥인 줄 알았는데
남들도 다 그렇게 믿는데
아니야
당신이 아프니까 어쩔 줄 모르겠어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
마구 흔들려
그러니까
아프지 마, 당신은 내 기둥이야
흔들지 말라고, 여보!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여보
왜 이래, 아프지 말아요
당신이 아프니까 내가 흔들려
무엇 아는 게 있어야지
나는 내가 가장인 줄 알았는데
내가 이 집의 기둥인 줄 알았는데
남들도 다 그렇게 믿는데
아니야
당신이 아프니까 어쩔 줄 모르겠어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
마구 흔들려
그러니까
아프지 마, 당신은 내 기둥이야
흔들지 말라고, 여보!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81 | 시 | 7월의 향기 | 강민경 | 2014.07.15 | 287 |
880 | 시 | 빈말이지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05 | 287 |
879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285 |
878 | 시 |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 하늘호수 | 2015.08.30 | 284 |
877 | 시 |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 2014.04.12 | 283 |
876 | 시 | 독감정국 | 하늘호수 | 2017.01.16 | 283 |
875 | 시 | 감나무 같은 사람 | 김사빈 | 2014.06.14 | 282 |
874 | 시 |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 하늘호수 | 2016.10.20 | 282 |
873 | 시 | 구름의 속성 | 강민경 | 2017.04.13 | 282 |
872 | 시 | 이국의 추석 달 | 하늘호수 | 2017.10.07 | 282 |
871 | 시 |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 이일영 | 2013.12.26 | 281 |
870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281 |
869 | 시 |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2.04 | 281 |
868 | 시 |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 유진왕 | 2021.07.18 | 281 |
867 | 시 | 가을비 | 하늘호수 | 2017.10.22 | 280 |
866 | 시 |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6 | 280 |
865 | 시 | 언덕 위에 두 나무 | 강민경 | 2015.01.25 | 279 |
864 | 시 |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 강민경 | 2014.04.22 | 277 |
863 | 시 | 담쟁이에 길을 묻다 | 성백군 | 2014.12.30 | 277 |
862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2013.11.03 | 2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