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는 시를  알지 못합니다 >

 

나는 시를  알지 못합니다

쓰는 것은 더더욱 서툽니다

그러나 나는

시란 별들의 노래인 것을 압니다

깊은 산속 옹달샘

영혼의 샘에서 길어 올리는

청아한 노래

 

때론 아주 기쁘고 자랑스럽고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때론 슬프고 부끄럽고 후회스럽고

불의에 진노하고 절망하고,

그러나 모두 진실하고 투명하게 노래하는 

그것이 값지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란한 언어의 유희

어설픈 알고리즘

영혼이 꼭꼭 숨어버린 공허한 운율

그것은 나를 슬프게 합니다

초대 받지 않은 잔치입니다

 

나는 그저

맨몸으로 정직하게 일군 시어에

그대와 내가 함께 웃을 것을 믿을 뿐입니다

 

< I am poor in poem >

I am poor in poem

Rather poorer in writing it

But I know 

It’s like a song of star

Which is drawn from a fountain of soul

Which is from the valley in the deep mountainside,

In which everything is so clean and spotless

 

Which is joyful, proudful

Full of admiration on real beauty

On occasions, sadful, shameful and regretful

Leading to be mad and despaired

But exposing it honestly and faithfully,

Which is I believe precious

 

Dazing linguistic amusement

Clumsy Algorism

Spiritless rhythmical verses,

Which makes me sorrowful

Feel me in the uninvited banquet

 

I just believe, someday

We could be in sympathy and smile at together

With the innocent poetic words

Established by faithful bare hands

 

 

IMG_4869.jpeg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2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88
901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48
900 바람의 독도법 강민경 2014.09.27 142
899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79
898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04
897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15
896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72
895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강민경 2014.10.17 309
894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75
893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70
892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182
891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2
890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81
889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13
888 촛불 강민경 2014.12.01 191
887 일상은 아름다워 성백군 2014.12.01 131
886 별 하나 받았다고 강민경 2014.12.07 332
885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290
884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77
883 슬픈 인심 성백군 2015.01.22 18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