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거울에 비친 너는 누구냐
네가 나냐
내 이상(理想)이냐
사람들은 나를
이렇다고 하고 저렇다고 하니
그럼, 나는 여럿이란 말이냐
온전한 나를 찾겠다고 하면서
더덕더덕 개칠하고
땜질하면서 한세상 살았으니
살면 살수록 자신을 찾는 일이
더 어렵구나
너는 누구냐
거울 속에 사는 너 말이다
네가 나라면
나에게나 남에게나 비추어지는 삶은
살지 말았어야지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거울에 비친 너는 누구냐
네가 나냐
내 이상(理想)이냐
사람들은 나를
이렇다고 하고 저렇다고 하니
그럼, 나는 여럿이란 말이냐
온전한 나를 찾겠다고 하면서
더덕더덕 개칠하고
땜질하면서 한세상 살았으니
살면 살수록 자신을 찾는 일이
더 어렵구나
너는 누구냐
거울 속에 사는 너 말이다
네가 나라면
나에게나 남에게나 비추어지는 삶은
살지 말았어야지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천기누설 / 성백군
관계와 교제
가을 편지 / 성백군
나를 먼저 보내며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마지막 기도
낙엽 한 잎
6월 바람 / 성백군
개여 짖으라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밑줄 짝 긋고
바다를 보는데
아침의 여운(餘韻)에
불타는 물기둥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화장 하던날
바위가 듣고 싶어서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단추를 채우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