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0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75
899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00
898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64
897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06
896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60
895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66
894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92
893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78
892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27
891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45
890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05
889 2 하늘호수 2016.09.17 298
888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74
887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46
886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79
885 촛불 강민경 2014.12.01 182
884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59
883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71
882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388
881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5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