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2 20:41

얌체 기도 / 성백군

조회 수 2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얌체 기도 / 성백군

 

호수 안

말뚝 위에 새 한 마리 앉아

기도합니다.

 

해는 저물고

날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무에 그리 간절한지 물결마저 잔잔합니다

 

신이시여

종일 굶었습니다

배가 너무 고픕니다

발밑으로 물고기 한 마리 보내주소서

 

지나가던 바람

그 모습을 보고 하도 안타까워

새의 깃털을 흔들며 날개를 펼칩니다만

꼼작 않습니다

 

얌체, 저러다가 저 새

기도에 빠져 물귀신이 되겠네요

 

메모 : <기도란 말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말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스스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0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55
959 파도 강민경 2019.07.23 56
958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56
957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57
956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58
955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58
954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59
953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59
952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59
951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60
950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0
949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60
948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61
947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61
946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1 62
945 12월 강민경 2018.12.14 64
944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泌縡 2020.02.27 64
943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64
942 먼저 와 있네 1 유진왕 2021.07.21 64
941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6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