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숙지하다 / 성백군
날씨가 왜 이래
며칠 전만 해도 완연히 봄이더니
그새, 바람 불고 비 오고 춥다
그렇다고 이미 나온
싹이, 꽃잎이 다시 껍질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일
어깨를 잭이고 등을 펴고
앞을 바라봐라
코로 숨을 들이마셔
뇌 속에 있는 스트레스를 몰아
입으로 베타 내라
사는 게 별것인가?
견디는 일이고 앞을 바라보는 일이다
그러다가 때 되면 죽는 일이겠지만
지금은 봄, 봄 다음엔 여름이다
1475 - 03132025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040 | 시 | 아파? 나도 아파 그러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7.15 | 113 |
| 1039 | 시 | 분수대 낙수(落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7.08 | 2722 |
| 1038 | 시 | 몸의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7.01 | 2847 |
| 1037 | 시 | 헐렁한 매력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6.24 | 2854 |
| 1036 | 시 | 풍문 광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6.17 | 2918 |
| 1035 | 시 | 빈 깡통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6.10 | 395 |
| 1034 | 시 | 뿌리, 깍지 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6.03 | 3021 |
| 1033 | 시 | 세상사는 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5.27 | 3097 |
| 1032 | 시 | 5월의 식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5.20 | 3108 |
| 1031 | 시 | 밑반찬/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5.13 | 3100 |
| 1030 | 시 | 솔메이트(soulmate)*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5.06 | 2517 |
| 1029 | 시 | 못, 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4.29 | 1915 |
| 1028 | 시 | 이스터 달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4.22 | 1377 |
| 1027 | 시 | 봄 산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4.15 | 771 |
| 1026 | 시 | 봄 마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4.08 | 624 |
| » | 시 | 봄을 숙지하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4.01 | 622 |
| 1024 | 시 | 해넘이 먼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3.25 | 614 |
| 1023 | 시 | 봄 | 푸른별 | 2025.03.20 | 702 |
| 1022 | 시 | 제자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3.18 | 619 |
| 1021 | 시 | 눈[雪], 눈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3.11 | 6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