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꽃
가녀린 대궁타고 온 몸에 번지더니
생살 도려낸 흔적 위에 목숨 걸고 피던 꽃
간절한 마음을 담아 밑그림을 그렸다
떼어내도 줄지 않는 피 끓는 가슴으로
덜 여문 생각을 모아 마른 목을 적시면
지는 꽃잎 한 장에 삶의 궤적 그었다
어둠 속에 날 세우며 굳게 다문 붉은 입술
긁히고 밀리던 가슴 허물 한 겹 벗어놓고
메마른 땅 꾹꾹 눌러 인印을 치는 늦가을
지는 꽃
가녀린 대궁타고 온 몸에 번지더니
생살 도려낸 흔적 위에 목숨 걸고 피던 꽃
간절한 마음을 담아 밑그림을 그렸다
떼어내도 줄지 않는 피 끓는 가슴으로
덜 여문 생각을 모아 마른 목을 적시면
지는 꽃잎 한 장에 삶의 궤적 그었다
어둠 속에 날 세우며 굳게 다문 붉은 입술
긁히고 밀리던 가슴 허물 한 겹 벗어놓고
메마른 땅 꾹꾹 눌러 인印을 치는 늦가을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3 | 시조 | 숙녀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6 | 135 |
302 | 시조 | 거미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7 | 141 |
301 | 시조 | 한 숨결로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8 | 93 |
300 | 시조 | 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9 | 127 |
299 | 시조 | 2019년 4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0 | 98 |
298 | 시조 |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1 | 120 |
297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2 | 104 |
296 | 시조 | 편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3 | 149 |
295 | 시조 | 선線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4 | 98 |
294 | 시조 | 오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5 | 93 |
293 | 시조 | 먼저 눕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6 | 95 |
292 | 시조 | 놓친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7 | 87 |
291 | 시조 | 수채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8 | 86 |
290 | 시조 | 내려놓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9 | 129 |
289 | 시조 | 고운 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30 | 189 |
288 | 시조 | 깊은 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1 | 116 |
287 | 시조 |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2 | 95 |
286 | 시조 | 환절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3 | 124 |
285 | 시조 |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4 | 90 |
284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5 | 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