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버지 사랑채에서 담배를 피우신다
젖 냄새 물씬 밴 엄마 무릎 베고 누워
아슴한 기억의 조각 꿰맞추는 여린 흔적
줄줄이 흙벽 사이로 바람이 들어왔다
아픔이 아픔 인 걸 모르고 지나도록
슬며시 등 내어주는 뿌리 깊은 나무 있어
평등하게 비추는 햇살 부채 살로 펼쳐졌다
“뿌리를 다독이며 꽃밭을 키워라”는 말씀
오랜 날 멈춘 시간을 깨워 오늘부터 새날이다
아버지
아버지 사랑채에서 담배를 피우신다
젖 냄새 물씬 밴 엄마 무릎 베고 누워
아슴한 기억의 조각 꿰맞추는 여린 흔적
줄줄이 흙벽 사이로 바람이 들어왔다
아픔이 아픔 인 걸 모르고 지나도록
슬며시 등 내어주는 뿌리 깊은 나무 있어
평등하게 비추는 햇살 부채 살로 펼쳐졌다
“뿌리를 다독이며 꽃밭을 키워라”는 말씀
오랜 날 멈춘 시간을 깨워 오늘부터 새날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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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시조 | 2월 엽서.1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1 | 177 |
10 | 시조 | 등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31 | 194 |
9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9 | 137 |
8 | 시조 | 빨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8 | 196 |
7 | 시조 | 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7 | 165 |
6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6 | 142 |
5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5 | 97 |